■ 실리콘밸리은행(SVB) 사태 실리콘밸리은행(Silicon Valley Bank)은 스타트업 전문 은행이다. 지난 9일 SVB 지주사인 SVB파이낸셜그룹이 18억 달러의 손실을 안고 보유 자산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VB 주가는 하루 만에 60.4%나 곤두박질쳤다. 이 같은 배경엔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있다. SVB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국채수익률(시장금리)이 낮아지자 채권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지난해부터 미 중앙은행(FED)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큰 손실을 봤다. 여기에 금리 인상 여파로 주요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예금이 급감하면서 SVB는 자금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18억 달러(2조3814억원)라는 손실을 안고 국채를 매각했다. 이 사실이 공표되며 주가는 60% 이..